겨울철 열대어 배송을 위한 TIP
요즘 같은 혹한기 날씨에 열대어 배송을 꼭 해야만 하는 분들께 참고가 될까바 몇자 적습니다.
개인대 개인이 만나서 직접 분양받는 방법은 추우나 더우나 별 위험이 없습니다.
당연히 받아 가시는 분이 차안이며, 가방안이며, 박스속에 넣어 애지중지 하시겠지요.
차마, 그 정도의 센스도 없는 분은 없을거라 생각하구요.
코리도라스는 다른 열대어와 비교해서 크기가 작으므로, 원거리 배송에도 장점이 많습니다.
다만, 겨울철 배송에는 다음의 몇가지를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.
■ 반드시 스티로폼 박스를 사용하자.
■ 스티로폼 박스에도 그레이드가 있다.
- 두껍고 파손되지 않은 스티로폼 박스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.
- 스티로폼 박스도 박스마다 두께가 다 틀립니다.
- 되도록 두꺼운 스티로폼 박스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
- 간혹 모서리나 뚜겅 부분에 구멍이 나거나 파손되어 벌어진 것이 있는데....겨울철에는 절대 사용불가입니다.
- 열이 다 새어나갑니다. 아니, 찬공기가 밀고 들어옵니다.
■ 스티로폼 박스를 포장할 때 뚜껑 부분은 완벽하게 밀봉하여야 합니다.
- 벌이지는 틈이 없도록 단단히 닫고 고정시킴은 물론, 스카치 테잎 등으로 박스를 포장지 싸듯이 고정시켜서 틈이 없도록 합니다.
■ 내부 보온재 활용법
- 아무리 스티로폼 박스를 사용한다 하더라도, 영하의 날씨에서 한나절 이상 외부에 노출되는 것은 위험합니다.
- 이때 내부 보온재를 활용하면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.
▷ 작은 생수병 (500ml)
- 작은 생수병에 뜨거운 물을 채웁니다.
- 너무 뜨거우면 생수병이 녹습니다.
- 보일러 뜨거운물 정도는 괜찮습니다.
- 뚜껑을 닫고, 신문지로 생수병을 둘둘 말아 감싸버립니다.
- 이때 신문지는, 새것을 피하고, 일부러 구긴후 펴서 말았을 때 사이공간이 많이 생기도록 합니다.
- 아주 두툼하게...심하다 싶을 정도로 말아주세요.
- 신문지로 둘둘 말다 보면 양끝이 남는데....양끝을 접은후 다시 말고..이러면 신문지 사이사이에 공간이 아주 많이 확보됩니다.
-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말아줍니다.
- 그렇게 말아진 보온팩을 스티로폼 박스 내부에 넣어서 포장을 합니다.
- 이렇게 하면, 생수병에서는 아주 천천히 열기가 발산이 됩니다. 물이 다 식을려면 두어시간이 넘게 걸립니다.
- 많이 말아 줄수록 좋습니다.
- 당연히, 열대어를 포장한 비닐봉지도 이렇게 감싸줍니다.
- 단, 조심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.
- 작은 공간에 너무 뜨거운 물을...많이....그리고....충분히 감싸지 않고 넣어준다면...열기가 한꺼번에 밖으로 나와....
- 오히려 온도고 과도하게 올라가 열대어가 폐사할 수도 있습니다.
- 따라서...적당히...최대한 온도가 천천히 발산될 수 있도록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.
- 또하나...보온팩과 열대어 포장봉지가..그대로 맞붙어 있을 경우....맞붙은 부분을 통해 봉지속의 물 온도가 올라갑니다.
- 반드시 보온팩과 포장봉지 사이에는 신문지를 두껍게 접어서 열이 바로 전도되지 않도록 조치하셔야 합니다.
- 굳이 손난로 같은거 사용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.
- 사실, 아직 배송할 때 온도로 인해서 폐사된 경우는 한번도 없습니다.
- 여름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.
- 냉장된 물이나 얼려진 얼음을 이런 방법으로 보온하면 효과가 좋습니다.
- 등산하실 때, 얼려진 생수병을 신문지로 말아서 올라가 보세요. 얼음이 녹을려면 한나절 이상 걸립니다.
▷ 신문지의 보온효과
- 신문지의 보온효과는 대단합니다.
- 화장실에서 사용해도 될만큼 구겼다 편 신문지 여러장이 가지는 보온효과는 상상초월.
- 예전, 영국에서 신문사가 파업했을 때, 추위에 사망하는 노숙자가 급증했다고 합니다.
- 신문지 보온팩이 아니더라도 포장한 열대어 봉지를 신문지로 여러겹 감싸거나,
- 스티로폼 박스 내부를 신문지로 겹겹이 둘러서 포장하신다면 보온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.
- 당연히, 겨울철 배송에는 넉넉한 크기의 박스를 준비하는게 좋습니다.
■ 최단시간의 배송루트 잡기
- 사전에 출발시간과 도착시간등을 면밀히 체크하고 서로 협의하셔서 박스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여 줍니다.
-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, 보내는 사람의 마음과는 달리, 받는 분께서 의외로 느긋한 경우를 종종 봅니다.
- 보낸 사람은 피가 마르는데 말이죠.
■ 터미널에서 보관상 주의사항 당부
- 보통 터미널에서 박스를 발송시키려고 할 때, 시간이 잘 안맞으면 터미널 직원에게 부탁하고 집으로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
- 터미널 직원은 박스를 그냥 바깥에다 방치를 합니다.
- 열대어란 점을 설명하고, 터미널 내부나 난로가 인접한 곳에 보관하였다가 발송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합니다.
- 걱정되면, 차리라 직원에게 담배한갑 사주고 인간적으로 부탁하는 것이, 열대어가 동사하는 것 보다는 이득입니다.
■ 버스 배송시에도 주의사항 당부....또는 팁
- 고속버스든, 시외버스든....
- 열대어가 담긴 박스는 항상, 버스의 아랫쪽 화물칸에 실립니다.
- 이 화물칸, 사실 이 안의 온도는 외부온도와 다를 게 하나 없습니다.
- 버스 내부야 난방이 되지만, 화물칸은 바람이 슝슝 통하고, 보온층이 하나도 없는 곳이지요.
- 버스에 실었다고 안심하면 안됩니다.
- 될 수 있다면, 박스를 승객이 타는 버스 내부에 실리도록 해야 합니다.
- 기사아저씨들 이거 잘 안해 줍니다.
- 이때도 인간적으로 호소를 하거나 담배한갑 사주거나, 천원짜리 한두장 더 주면서 호소해 볼 수 있습니다.
- 돈 안들이고 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...어디 공짜가 있습니까.
- (고속버스를 제외하고)우리가 터미널에서 배송료로 6천원을 지불했다 치면.....
- 버스기사가 3천원, 그 노선을 담당하는 터미널(또는 버스회사의)직원이 3천원을 먹습니다.
- 행여, 그 터미널에 오야가 따로 있다면, 매건당 그 오야가 1~2천원씩 별도로 먹습니다.
- 또한, 버스가 도착하고 화물이 내려질 때, 화물주인이 바로 찾아가지 않으면 보관료가 1~2천원 붙습니다.
- 이분들, 이런 부수입으로 부족한 급여를 채웁니다.
- 이런 원리를 잘 알면, 협상하거나 인간적인 부탁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.
- 저 같으면, 몇 번 안면 트고나서는 그냥 부대낍니다.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됩니다.
- 고속버스와 달리 시외버스는 노선마다 정해진 화물요금이 없습니다.
- 자기들이 정하는데로 줘야합니다.
- 정해진 운임표를 요구하는 것은 터미널 직원에게 아주 곤혹스러운 일입니다.
- 제가 느끼기로....비공식적인 부수입입니다.
- 즉, 하루에 몇건이 어디에서 어디로 배송되었다는 근거가 회사측에 넘어가지 않습니다.
출처 : 손남규님 글입니다. 울산열대어동호회 카페에서 퍼왔습니다.